[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의 명배우 글렌 클로즈(73)가 최고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과 촤악의 영화상인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 동시에 노미네이트 되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글렌 클로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영화 '힐빌리의 노래'(론 하워드 감독)로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윤여정('미나리')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앞서 진행된 최악의 영화를 뽑는 시상식인 제41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도 같은 영화로 최악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는 루시 헤일('판타지 아일랜드'), 매기 큐('판타지 아일랜드'), 크리스틴 위그('원더우먼 1984'), 매디 지글러('뮤직')이다.
한 배우가 같은 영화로 아카데미와 골든 라즈베리에 동시 노미네이트 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4년과 1982년에 영화 '앤틀'(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감독)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허울 좋은 여자'(글렌 조던 감독)의 제임스 코코가 각각 아카데미와 골든라즈베리의 주연상과 조연상에 동시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글렌 클로즈는 이들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작품으로 동시 노미네이트되는 이색 기록을 세우게 됐다.
같은 해에 각기 다른 연기로 아카데미와 골든 라즈베리 후보에 오른 경우는 멜리사 맥카시('캔 유 에버 포기브 비?'와 '해피타임 스파이'), 산드라 블록('블라인드 사이드'와 '올 어바웃 스티브'), 잭 니콜슨 ('어 퓨 굿맨'과 '호파') 세 명이다.
할리우드 대표 명품 배우인 글렌 클로즈를 이색 기록에 올리게 한 '힐빌리의 노래'는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래가 걸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던 예일대 법대생이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조우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는 실화 기반의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다.
극중 글렌 클로즈는 극중 화자인 어린 J.D. 밴스를 바르게 키우려 노력하는 강인한 외할머니 역을 맡아 체형을 변화시키기 위한 보디스투와 특수 분장을 통해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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