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정 선발 투수로서 2년 차를 맞이할 이민호가 한 단계 발전을 다짐했다.
이민호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6km가 나왔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날 이민호는 1회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로 이닝을 끝냈고, 2회에는 삼자범퇴로 지웠다. 3회에는 무사 1,2루가 됐지만, 두 번째 병살로 아운카운트 두 개를 올렸고,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설욕하면서 이날 예정된 피칭을 모두 마쳤다. 총 43개의 공을 던진 이민호는 4회 남 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를 마친 뒤 이민호는 "작년과 다른 건 없었다"라며 "나름대로 잘 되고 있다. 아직 100%로 올라오지 않아서 안 된 부분도 있어 잘 준비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 처음 던졌을 때 제구가 안 좋아서, 오늘은 밸런스만 신경쓰면서 던졌다. 밸런스가 잡히니까 공도 더 잘 가는 것 같고, 좋아지고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울산 KT전에서 이민호는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투수는 동기 소형준. 소형준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연습경기였다. 이긴다는 생각도 없었다. 첫 등판이니 의식하지 않고 해야될 부분에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민호는 커브의 비중을 다소 늘렸다. 과거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면, 이날은 커브를 9개 던졌다. 슬라이더와 같은 비중이다. 이민호는 "지난해에는 너무 직구와 슬라이더로만 던진 거 같았다"라며 커브에 신경을 쓴 부분을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130이닝을 던지고 싶다. 된다면 규정이닝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작년처럼 중간에 빠지는 일이 없을테니 30~40이닝 정도 더 던지지 않을까 싶어 세운 목표"라고 밝혔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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