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플레이오프 3차전으로 향하게 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2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가진 IBK기업은행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2세트까지 기업은행에 압도됐던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김나희 김미영이 살아나고 김연경의 공격도 살아나면서 4세트 중반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기업은행에 추격을 허용했고,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내주면서 결국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르게 됐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초반 리듬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세트 이후 리듬이 살아나 3차전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중요한 경기라는 부담을 떨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1차전과 반대로 서브 리시브에서 잘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3세트에 투입됐던 김나희를 두고는 "경험이 많은 선수다. 언제든 준비하고 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릴 때, 안정적으로 풀어가야 할 때 컨디션에 따라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날 4세트 중반 김연경이 블로킹 시도 이후 통증을 호소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박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다쳤는데,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