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오는 29일 본격 외래 진료 개시를 앞두고 고난도 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이뤄진 첫 공식 수술로, 집도는 흉부외과 송현 교수팀이 맡았다.
천안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가슴에 뻐근한 통증과 숨찬 증상이 반복돼 인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급성 심근경색과 불안정형 협심증, 특히 심장을 감싸는 관상동맥 3개가 모두 막혀 있어 수술도 쉽지 않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했다.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크게 ▲좌전하행지 ▲좌회선지 ▲우관상동맥 등 3개로 이뤄져 있다. 이 3개 중 하나라도 막히면 심장에 혈류 공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심장근육의 괴사가 진행돼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A씨는 "어떻게 해서든 수술은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이 분야 최고 의료진을 수소문했고, 심장수술을 4100례 넘게 했다는 국내 관상동맥우회술 명의 송현 교수님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송 교수의 판단 역시 이전 병원과 같았다. 고난도 수술이지만, 송 교수는 같은 과의 유양기 교수, 황수경 교수 등 국내 유수 대학병원 출신 의료진과 의기투합해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키로 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관상동맥을 대체할 혈관을 연결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수술로, 고난도 심장수술 중 하나로 꼽힌다.
수술에 앞서 의료진은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를 제작해 수술 2주 전부터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또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약 한 달간 입원 및 수술에 대한 자체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며 손발을 맞춰나갔다.
수술은 약 3시간에 걸쳐 내흉동맥(가슴)과 요골동맥(팔), 대복재정맥(다리)의 혈관을 동시 채취해 관상동맥에 이어주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3개 혈관을 동시에 잇는 고난도 수술이 3시간 만에 마무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더불어 의료진은 최첨단 혈류역학 모니터링 장치인 '헤모스피어(HemoSphere)'를 활용, 환자에게 저혈압이 발생하기 전 잠재적 가능성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갔다. 해당 장비는 의정부을지대병원에 경기 북부 최초로 도입된 것이다.
A씨는 수술 후 2시간 만에 기관삽관 튜브를 제거했으며, 의사소통과 식사가 바로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여 건강한 모습으로 수술 후 6일째인 23일 퇴원했다.
송 교수는 "이제 경기 북부에서도 고난도 심장질환 수술이 가능해졌다"며 "촌각을 다투는 질환인 만큼 앞으로도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오는 29일부터 7개 전문진료센터를 비롯해 총 31개 진료과의 외래 진료를 시작한다. 응급의료기관은 4월 중순 가동할 예정이다.
윤병우 원장은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 북부 지역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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