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번의 행동으로 '통제불능 공격수'의 명성을 얻은 엘링 홀란드(20·도르트문트)는 논란이 된 쾰른전 하프타임 때부터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2일,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지난주말 라운드 중 가장 흥미로운 주제로 홀란드 이야기를 꺼냈다. 독일 '빌트'의 미르코 프랑크와 요르그 바일러 기자의 현장발 기사를 참조해 쾰른전에 있었던 일들을 생생히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홀란드는 이미 하프타임 때부터 그가 노르웨이 대표팀 소집 직후 인터뷰에서 고백한대로 "통제불능" 상태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분 홀란드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5분 온드레이 두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 홀란드는 "뻑(Fuck)"이란 영국식 욕을 여러번 써가며 "난 이런 게 정말 싫어. 이런 제길!"이라고 울부짖었다. 자신의 극적인 동점골로 2대2로 비긴 뒤에는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호르헤 메레에게 유니폼을 휙 던져주고는 종료 휘슬이 울린지 '14초'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가디언'은 이에 대해 '이것은 홀란드를 특별하게 만드는 행동의 일부분이다. 훈련에서 기회를 놓치는 것조차 받아들일 수 없는 욕망,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현재 팀이 처한 상황에 대한 '짜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르트문트는 올시즌 쾰른과 같은 '열등한' 팀을 상대로도 어려움을 겪는다. 26라운드 현재 5위로 처져있어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홀란드는 약관의 나이로 도르트문트라는 거대한 팀을 혼자 이끌다시피 하고 있다. 홀란드의 득점력이 폭발한 경기에서만 팀은 빛난다.
이대로면 '다음시즌까지 도르트문트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뒤 맨시티와 같은 빅클럽으로 이적한다'는 홀란드와 미노 라이올라 에이전트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과 맞물려 최근 잠잠했던 이적설이 다시 활활 타오르고 있다. 맨시티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홀란드 영입에 적극적이란 보도가 연일 쏟아진다. 다른 모든 구단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휩싸인 도르트문트는 '판매불가' 배짱을 부릴 수만은 없는 처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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