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IA의 고졸신인 이의리가 기대를 뛰어넘는 투구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의리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의 표정에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손아섭과 정 훈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대호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한동희를 3루 땅볼로 유도했고 3루수 류지혁이 가볍게 베이스를 밟으며 실점을 막아냈다.
5이닝을 던진 이의리의 투구수는 총 72개였다.
직구(40개)와 커브(13개), 슬라이더(3개), 체인지업(16개)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이의리는 6회 김현준에게 마운드를 물려주며 경기를 마쳤다.
괴물의 향기를 풍기며 등장한 이의리의 투구에 KIA 팬들은 신이 났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1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
선두타자 나승엽과의 승부, 과연 그 결과는?
'아~이게 아닌데...'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이의리
긴장을 너무 했나? 1루로 던진 견제구가 그만 원바운드로~
"괜찮아~긴장 풀고 해" 형님미소를 지으며 공을 건네주는 터커
무사 1루 상황, 손아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아웃카운트 두개는 잘 잡았지만 눈 앞에는 이대호가
이의리의 투구를 힘껏 받아치는 이대호
타구는 우측펜스를 직격!
이대호의 2루타로 2사 2,3루 위기를 맞은 이의리
'막았어야 하는데...'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의 위기까지
'이걸 어쩌지~'긴장한 모습의 이의리, 그러나 마음을 다잡는 모습
'수비만 믿고 해~' 2사 만루의 위기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종료!
이제부터 위기는 없습니다! 씩씩하게 위기를 넘긴 이의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갑용 코치의 이야기를 듣는 이의리, 더 씩씩하게 던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