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2002년생 슈퍼루키' 최성민, 데뷔 3개월 만에 생애 첫 백두장사 등극

by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슈퍼루키' 최성민(태안군청)이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올랐다.

최성민이 27일 강원 인제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최인호(제주특별자치도)와의 2021년 위더스제약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우승했다. 이로써 생애 첫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예상을 깬 매치업이었다.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선수 중 무려 4명이 장사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결승에 오른 두 사람은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 최성민은 서남근(정읍시청)과 윤성희(증평군청)를 연달아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최인호는 정경진(울주군청)과 김 진(증평군청)을 상대로 승리하며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두 선수. 치열했다. 첫 판부터 뜨거웠다. 최성민이 먼저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판에서 깜짝 되지기로 1-0 리드를 잡았다. 최인호는 물러서지 않았다. 돌려차기로 곧바로 한 판을 만회했다. 기세를 올린 최인호는 뿌려치기로 2-1 경기를 뒤집었다. 최성민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네 번째 판 연장에서 상대의 돌려차기를 이용해 최인호를 내다 꽂았다.

마지막 판. 승패는 쉽게 정해지지 않았다.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운명을 결정할 30초. 우위에 있던 것은 최성민이었다. 최인호는 샅바를 먼저 푼 탓에 경고 한 장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된 것. 물러섬 없는 대결. 최성민이 힘에서 웃었다. 최인호를 제압하고 실업 무대 데뷔 3개월 만에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편, 2002년생 최성민은 태안고 졸업 뒤 올해 실업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결승전에 오르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최성민은 실업 데뷔 후 치른 첫 번째 민속씨름리그에서 우승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