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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Jr 같은데? 샌디에이고 유격수 유망주, 캠프 핫플레이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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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 유망주 CJ 에이브람스가 이번 스프링캠프 최고의 '핫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미국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각 구단별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유망주급 선수를 한명씩 꼽았다. 아쉽게도 메이저리그 첫 도전에 나선 양현종, 김하성 등 한국인 선수들은 포함되지 못했다.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에서는 에이브람스가 선정됐다. MLB.com은 "에이브람스의 이번 스프링캠프 활약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018시즌 스프링캠프와 재미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 타티스 주니어는 스프링캠프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본격적인 빅리그 주전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고, 에이브람스도 이번이 첫 빅리그 캠프 참가다.

MLB.com은 "에이브람스도 타티스 주니어처럼 자신이 빅리그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8위인 그는 정성적인 컨택 능력과 강한 수비, 빠른 스피드를 스프링캠프 내내 선보이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00년생으로 2019년 샌디에이고 1라운드, 전체 6순위 신인으로 입단한 기대주 에이브람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지난 28일 LA 에인절스전까지 총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5리(47타수 12안타) 2홈런 11타점 OPS 0.747을 기록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까지는 에이브람스를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확실히 실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향후 포지션을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타티스 주니어와 무려 14년짜리 장기 계약을 했기 때문에 당분간 대형 유격수를 키우기는 쉽지가 않다. 에이브람스급 유망주들에게도 포지션 이동이 오히려 샌디에이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