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최고령 아이돌 그룹 신화의 불화설 그 후가 공개됐다.
전진은 29일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베이비복스, 샤크라 멤버들을 초대해 과거를 추억하고 최근 논란이 된 신화 불화설을 언급했다.
전진은 아내 류이서와 함께 베이비복스 심은진과 샤크라 황보 신화의 앤디를 초대했다. 류이서와 초면부터 당시 춘 댄스를 선보인 손님들은 머쓱하게 웃었지만 즐거웠다.
전진과 23년지기 친구 심은진은 "전진이 속 안으로 진짜 많이 쌓아두는 편이다"라고 운을 뗐다. 전진은 "우리 멤버들이 다 그런다"고 신화 멤버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심은진은 "너가 은근히 심하다. 얘 할머니 이야기를 나중에 알았다. 그렇게 친하고 그렇게 술을 맨날 마셨는데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앤디는 "우리 멤버 여섯명이 비슷한 성격이 있다. 자기 안의 슬픈 이야기를 잘 안한다"고 말했다. 황보는 "남자 그룹들 다 그러더라"라며 응수했다.
앤디는 "우리가 10대인 어릴 때 데뷔해서 가장 역할이다. 그걸 이끌려고 발버둥치고 하는 과정에서 안고 계속 가는 것"이라며 "이게 쌓이다보니 이야기할 타이밍을 놓쳤다. 멤버들이 다 그런게 있다"고 최근 신화 불화설에 대해 설명했다. 전진은 "데뷔 초반에 숙소 생활할 때 우리의 자라온 환경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이 사람을 다 알아갔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했다"며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철이 드는 것 같아지면서 대화가 없어졌다. 일할 때 딱딱 맞춰지는데 깊은 이야기는 더 안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전진은 "내가 이런 이야기 하면 멤버들이 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저희가 연습생까지 하면 2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는데 담아두고 있던 게 터졌다. 누구나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해결이 잘 되서 더 끈끈해지고 부부로 따지면 신혼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멤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됐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신화 완전체 볼수 있나"라고 물었고 전진은 "단체 톡방에 김동완 씨가 오랜만에 들어오셔서 신혼 때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 확신한 계획이 생기면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 저희도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전수경은 재혼한 국제커플의 달달한 결혼 스토리를 전했다.
전수경의 배우자는 현재 중국 호텔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남편. 김숙은 "두 분도 미카엘 부부처럼 스킨십이 많나"라고 물었다.
이에 전수경은 "황정민이 저희 부부에 소름끼쳐한다"고 운을 뗐다. 전수경은 "현재 저희가 기러기 부부 1년 이상 하고 있다"며 "코로나 때문에 입국 할 때 격리 기간이 있어 만날수가 없다. 스킨십은 영상통화로 안되니까 아쉽다"고 말했다.
전수경은 "저는 어릴 때부터 늘 키가 컸다. 키 큰 여자들의 비애가 있다. 센 캐릭터가 되고 싶지 않은데 동창 남자들이 점점 작아져서 제가 귀여운 척 하기 어렵다. 애교도 떨 수 없다. 그런데 지금 남편은 키가 저보다 훨씬 크고 저를 보호해주려고 하고 호텔일을 하니까 에스코트를 잘해준다. 또 연상을 사귀어본 적이 없는데 나이 많은 오빠의 장점이 너무 있더라. 잠자고 있던 애교가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전수경은 "우리 부부는 영어로 주로 대화한다. 제가 영작을 할때 잠시 남편을 부르고 생각하는 시간이 있다. 말을 느리게 하니까 애교스럽게 들리는것 같다"며 "부부 모임을 할때 황정민 부부를 만나면 남편이 소주 한잔 하고 내게 뽀뽀를 잘한다. 저는 애교스럽게 바라본다. 그때 황정민 씨가 경악한다"고 말했다.
전수경은 "전 이혼했어도 평생 싱글로 살거라는 생각은 안했다. 구체적으로 남편감에 대한 생각을 쓰기도 했다. 쌍둥이 딸에게도 사귀는 아저씨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딸들은 "엄마의 연애는 괜찮은데 결혼은 아닌것 같다"고 허다라. 그래서 "너희가 반대하면 결혼 안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남편이 양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 어려움을 알더라. 절대로 내가 친해지도록 개입하지 말라고 하더라. 남편과 자연스럽게 몇번씩 만나서 여행도 가고 하면서 딸들과 정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남편이 호텔 관계자라서 호텔에서 지낼 때를 회상했다. 전수경은 "여자들의 로망, 각진 수건과 룸서비스, 옷 세탁까지 완벽한 호텔에서 생활해서 너무 행복했다"며 "하지만 딸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호텔에서 학교로 등교하러 가는게 남들 보기에 좋지 않아보였다. 나 또한 '전수경 씨가 호텔에서 많이 보인다'는 말을 들을까 걱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카엘 박은희 부부는 2세 계획을 앞두고 병원을 방문해 난임검사를 받았다.
박은희의 호르몬 검사 결과 난소나이 수치가 20대 수준. 미카엘 검사 결과도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임신이 안되는 것이 문제.
의사는 "자연임신 성공률이 결혼 1년차에 85% 정도다. 대부분 6개월 안에 된다. 1년 지나면 자연임신률이 떨어진다"며 "자연 임신은 어려울 것 같다"고 시험관 시술을 추천했다. 의사는 "10~12일 간 하루 세번까지 자가주사를 맞는다"고 설명했다. 미카엘은 "나는 하는게 하나도 없나. 아내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의사는 "과배란이 되면 난소가 부어서 배 속에서 불편감이 생긴다.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배란통의 10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수경은 "저는 첫 시술에 쌍둥이를 임신해서 성공했다. 올해 대학생이 됐다"며 "시험관 시술 하면서 중요한 공연을 계속 하고 있었다. 주사를 계속 맞으면서 지방 공연했는데 쓰레기 통 주사기를 발견한 후배가 저랑 최정원이 약하는줄 오해했다. 아무리 공연이 중요해도 약기운으로 하면 안된다고 말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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