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에 관심있는 성인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20대에서 7년 사이 응답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신규 야구팬 유입에 적신호다. 리그 구성원들이 안고있는 현 시대의 고민이기도 하다.
한국 갤럽이 3월 31일 발표한 자체 설문 결과에서, 성인 3명 가운데 1명(34%)이 KBO리그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3월 23일과 25일 전화 설문을 통해 이뤄졌고,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이 응답을 마쳤다.
KBO리그에 '관심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34%로 7%나 하락했다. 2013년부터 이뤄진 7년간의 조사 중에 가장 낮은 응답율이다. '관심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4년 48%가 최고치다. '별로 관심 없다', '전혀 관심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56%에 달했다.
KBO리그에 대한 연령별 관심도를 보면, 20대가 26%로 전체 연령 가운데 가장 낮았다. 20대의 KBO리그 관심도는 2013년 44%로 전체 평균 수준이었지만, 최근 몇년에 걸쳐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올해 설문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실상 20대의 관심도가 반토막이 난 셈이다.
20대 외 연령에서는 30%를 웃도는 수준의 관심도를 보였다. 30대의 관심도가 39%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40대가 32%, 50대가 37%, 60대 이상이 35%를 각각 기록했다. 성별 관심도에서는 남성이 42%, 여성이 26%로 훨씬 높았다.
KBO와 리그 구성원들이 현재 시점에 안고있는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는 설문 결과다. KBO리그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MLB) 역시 '신규팬 유입', '10~20대 젊은 팬층의 관심'이 점점 떨어지면서 '올드하다'는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프로스포츠 인기 순위에서도 최근 몇년 사이 미국프로농구(NBA)가 MLB를 추월했고,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KBO리그도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일치한다. 어린이팬을 위한 각종 이벤트나 우대 정책은 물론이고 젊고 새로운 팬들을 불러모으는 것에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어릴때부터 멀티미디어에 노출된 10~20대들의 성향을 반영해, KBO가 꾸준히 '스피드업'에 공을 들인다. 경기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고,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에 육박하는 야구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바꾸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일단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라이트팬들의 발길을 다시 돌리게끔 만들었다. 이는 KBO리그 뿐 아니라 세계적인 공통 현상이지만, 가뜩이나 새로운 팬 유입이 필요한 야구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한 여건이다. KBO리그 평균 관중 숫자가 점점 더 하락하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까지 맞은 셈이다. 여전히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관심도, 인기도, 흥행도 모든 면을 따져봐도 KBO리그가 1위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지금의 관심도를 최소한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발전 대책이 필요하다. 리그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대목이다.
KBO의 '시대 고민'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팬, 라이트팬들의 관심도를 어떻게 끌어오느냐가 관건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기점으로 시작된 '르네상스 시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도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 KBO리그는 또다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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