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탈삼진 쇼를 펼쳤다.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 개인 최다 탈삼진인 10K를 기록했다. 종전 1경기 최다 탈삼진은 지난해 5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한 6탈삼진.
원태인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투구수 91구. 4-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하이파이브 과정에서 오른손 검지가 부어올라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이 4대3 진땀승을 거두면서 원태인은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9연패와 홈 5연패를 끊으며 환하게 웃었다.
원태인은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삼자범퇴로 잡아내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그 중 2개 이닝은 K-K-K였다.
최고구속 148㎞ 빠른 공에 힘이 있었다.
원태인은 경기 후 "겨우내 제구가 향상된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숨겨놓았던 주무기 체인지업을 위닝샷으로 적극 활용했더니 탈삼진이 늘어난 것 같다"고 데뷔 첫 두자리 수 탈삼진 쇼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원래 삼진 많이 잡는 투수는 아니었는데 정현욱 코치님께서 '위기 탈출의 비결은 삼진'이라 말씀해주셨다. 저번 경기(7일 두산전 5이닝 5탈삼진)도 탈삼진 늘어서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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