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평소 쓰레기를 잘 줍고 더러운 곳도 잘 치우려 한다(웃음)."
SSG 랜더스 투수 김상수(33)는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환경' 중 하나로 '착한 일'을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선수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야구를 잘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면 그 속에 답이 있고 좋아질 것이라고 한다. 루틴이나 관계를 서로 잘 만들고 착한 일도 많이 하면서 모두 함께 잘 해보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또 "선후배 뿐만 아니라 감독님, 코치님, 팬들 모두에게 잘 하려고 한다. 내가 잘 하고 주변에서 좋아하면 언젠가 내가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게는 언젠가 큰 행운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 흔히 이야기 하는 '바빕(BABIP)신의 가호'는 투수에게 적용할 때 통제력 논란이 여전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작용을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야구계나 팬들 사이에선 이런 BABIP를 '운'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로 하곤 한다.
김상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같은 선수도 '인사 잘하기', '쓰레기 줍기', '청소 잘하기' 등을 써놓는 것과 비슷한 내용"이라며 "나 역시 경험을 한 뒤엔 그런 생각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 사인 앤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의 초반 페이스는 강렬하다. 12일까지 4경기에 등판해 4세이브를 올리면서 '수호신' 하재훈(31)의 공백을 무색케 하고 있다. SSG 데뷔전이었던 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세 경기에선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재훈은 "사실 컨디션이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운이 좋고 분위기가 좋아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에서 막아준 (이)태양, (김)태훈이가 잘 해준 것도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첫 경기에 긴장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아무래도 그 경기를 잘 막아냈던 게 4세이브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 같다. 막을 수 있게 해준 동료들, 기회를 주신 감독님 덕분"이라며 "부담감을 가지라고 나를 데려온 것 아닌가 싶다. 그 정도 부담은 가져야 한다. 부담보다는 너무 행복하고 좋다. 마무리는 투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보직이다. 행복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재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 하재훈을 다시 마무리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김상수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김상수는 "내가 보직에 대해 욕심을 부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팀이 나를 데려온 이유는 어떤 보직이든 잘 소화해내고 연결고리가 되길 원하는 것이라 본다"며 "팀에 좋은 마무리 투수가 있고, 그 선수의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나는 다른 보직에서 임무를 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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