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마무리 김강률에 대해 두터운 믿음을 나타냈다.
김강률은 올시즌 5경기에서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4⅓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솎아냈다. 전날 잠실 KT 위즈전에서는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강률이가 지금까지는 공 자체가 좋다. 부상으로 몇 년 고생했는데, 캠프에서부터 밸런스가 좋았다"며 "(이)승진이와 놓고 (마무리)고민을 했는데, 승진이는 아직 젊고 경험이 없으니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봤다. 강률이가 경험이 좀 있으니 또 지금 좋으니까 둘 다 잘 해주고 있어 시즌 끝까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김강률과 이승진을 마무리 후보로 놓고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저울질해 결국 김강률을 선택했다. 두산은 지난해 이영하와 함덕주가 마무리를 맡았다. 올해 선발로 점찍었던 함덕주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LG 트윈스로 트레이드했고, 이영하는 다시 선발을 맡아 현재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
김 감독은 "강률이가 저렇게 잘 하고 있으니 (중간계투)동생들도 편하고 자신감 있게 해준다"며 "앞으로 컨디션을 체크하며 시즌 끝까지 간다고 보면 된다. 너무 잘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강률은 지난해 140㎞대 중반에서 형성됐던 직구 스피드가 올해 최고 150㎞까지 올라왔다.
2008년 입단한 김강률은 한 번도 풀타임 마무리를 맡은 적이 없다. 2017년 70경기에서 7승2패,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올린 것이 커리어 하이다. 김강률은 2018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었고, 2019년에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면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 복귀해 30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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