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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하면 코를 통한 호흡이 힘들어져 많은 경우 입을 통해 호흡하게 된다. 구강호흡은 후두 점막표면의 탈수현상을 유발해 성대를 붓게 만들고 목소리를 낼 때 피로감을 가중시켜 음성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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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일석·김희진 교수(공동 교신저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중섭 교수 연구팀은 '편도·아데노이드 문제를 가진 소아에서 발성장애 유병률 및 수술이 음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논문은 SCIE급 저널인 미국이비인후과학회지(The Laryngoscope)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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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51명의 아동이 수술 4~6주 후 1차 음성검사를 받았고, 22명은 수술 후 3개월 뒤 2차 음성검사에도 응했다. 분석결과 구강호흡 비율은 수술 전 94.1%(48명)에서 1차 검사 시 7.8%(4명)로 감소했고, 2차 검사에서는 0%로 나타났다. 검사 대상 아동들은 수술 전과 수술 후 목소리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음성사용지수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아동의 음성상태를 보호자 및 음성치료사가 평가하는 주관적 척도에서 수술 전보다 수술 후 장애지수가 감소했고, 음성에서 성대의 진동, 주파수, 진폭, 잡음 등을 평가하는 음질측정기기(MDVP)를 이용한 객관적 평가에서도 전반적인 음성 개선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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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석 교수는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 후 음성 변화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에서 전문 음성치료사의 정확한 평가를 통해 우려와 달리 수술 후 음성이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전동식 미세절삭기로 불리는 특수 의료장비로 편도조직만 제거함으로써 정상조직을 보호하는 '전동식 피막 내 편도·아데노이드절제술(PITA)' 시행 등으로 수술 후 코골이, 구강호흡, 편도선염 등이 사라져 음성 개선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