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안정환 선수를 좋아한다. 올해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하는게 목표다."
'전주성'에서 우승 후보 전북 현대를 깨부순 주인공 수원 삼성 '매탄소년단' 간판 정상빈(19)은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차분했다. 큰 상대를 적지에서 물리쳤지만 목소리 톤이 매우 안정돼 있었다. 무척 놀랐다. 대개 프로 1년차 선수가 이런 큰 경기서 승리하면 목소리가 떨린다. 그렇지만 정상빈은 완전히 달랐다.
그는 "전반전에 힘들었다. 후반전에 기회를 잡아 승리할 수 있었다. 큰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산과 전북 같은 팀들은 뒷공간이 많다. 그걸 살리려고 했다. 작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뛴게 많은 경험이 된다. K리그를 뛰면 이제 설렌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 유스(매탄고) 출신으로 프로 1년차 공격수 정상빈은 9일 전북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수원 삼성이 3대1 승리했다. 2002년생인 그는 "2002년 월드컵 4강 멤버 중 공격수 안정환 선수를 좋아한다. 창의적인 플레이와 골결정력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 스타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플레이 영상을 많이 본다고 했다. 정상빈은 득점 이후 음바페 세리머니를 흉내냈다.
정상빈은 "작년 목표는 K리그 데뷔였다. 올해는 K리그에서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4골-1도움으로 순항 중이다. 또 그는 올해 1부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그는 "아직 영플레이어상을 얘기하기는 좀 그렇다. 앞으로 경기가 많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팀 김태환 강현묵 형들과 울산 김민준, 광주 엄지성 선수도 후보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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