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앨러다이스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이 자신의 감독 경력에서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직후 쓰라린 심경을 밝혔다.
웨스트브로미치는 10일(한국시각) 아스널에 1대3으로 패하며 리그 3경기를 남기고 2부 챔피언십 강등을 확정지었다. 강등 탈출 기술자로서 능력을 발휘해온 앨러다이스 감독으로서는 17번째 시즌 맛본 첫 시련이자, 웨스트브로미치는 5번째 강등을 기록하게 됐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바닥으로 가라앉은 건 아니지만 내일 아침 일어나면 현실을 자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나는 더 이상 싸울 수 없다는 점에 크게 실망했다"고 했다.
"우리가 강등을 피할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지난 3경기에서 좀더 잘했더라면 강등을 피하는 데 가까이 갈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찬스를 창출해왔지만 반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우리의 시간이 다가왔다가 우리의 시간이 지나갔다. 우리 팀의 진짜 문제는 하위권 6팀과의 맞대결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첼시, 맨유, 맨시티전은 보너스 포인트가 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다시 웨스트브로미치를 프리미어리그로 올려놓을 것이냐는 질문에 앨러다이스 감독은 "그건 너무 이른 질문이다"라고 일축했다. "나로서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할 수도 없다"고 했다. "실망감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에야 다음 시즌 무엇을 할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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