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를 대표하던 투타 선수들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만났다. 첫 맞대결 결과는 1삼진 1볼넷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맞붙었다. 두 사람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맞대결에 각각 선발 출장했다. 김광현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김하성은 7번-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에서도 여러 차례 만났던 두 사람이다. 김하성은 김광현에게 통산 30타수 10안타(타율 0.333) 1볼넷으로 강한 편이었고,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지막 맞대결 시즌인 2019년에는 12타수 6안타 타율 5할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두 사람의 첫 타석에서는 김광현이 웃었다. 세인트루이스가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김하성이 타석에 섰다. 김광현을 상대한 김하성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에서 2구 연속 파울 타구를 걷어내며 원하는 공을 기다렸다. 그러나 김광현이 8구째 던진 바깥쪽 높은볼에 김하성의 방망이가 헛돌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첫 타석이 끝났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에서는 김하성이 강펀치를 날렸다. 김광현이 수비수들의 실책성 플레이 이후 흔들리던 4회말. 1사 만루에서 투쿠피나 마카노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김하성이었다. 계속되는 1사 만루 상황에서 김광현을 상대한 김하성은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노려 차분하게 볼을 골라냈다. 초구 파울 이후 2구 연속 볼. 4구째 스트라이크가 들어갔지만 다시 2구 연속 볼이 들어왔다. 제구 난조를 겪는 김광현을 상대로 또 하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김하성이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볼넷 직후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김광현을 내리고 투수를 제네시스 카브레라로 교체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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