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만약에'라는 가정은 대부분 과거에 내린 결정으로 인해 현재의 결과에 아쉬움이 남을 때 등장한다.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 현재 K리그1 12개팀 가운데 '만약에'를 가장 강하게 떠올리는 팀은 어디일까. 아마도 강원FC일 확률이 크다. 현명한 판단이라고 내렸던 한 결정이 현 시점에서는 그릇된 판단으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의 올 시즌 운명을 바꿔놓은 '바로 그 결정'은 바로 K리그2 득점왕인 안병준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이었다.
약 5개월 전이었다. 강원은 수원FC에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인민날두' 안병준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기로 했다. 강원 미드필더 이영재와 트레이드 하는 조건이었다. 성사된다면 강원은 강력한 득점원을, 수원은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갖게되는 '윈-윈' 구도가 만들어질 뻔했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끝내 무산됐다. 강원이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안병준의 무릎 상태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안병준은 과거 일본 J리그 시절 무릎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당시 강원은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안병준의 영입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영재도 잃었다.
부상이 우려되는 선수를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거른 결정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것이 '옳은 판단'이었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이후 안병준은 다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했다. 그리고 마치 '보란 듯이'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13경기에서 8골-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득점 선두다. 이 페이스라면 2년 연속 K리그2 득점왕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강원은 득점력에서 심각한 약점을 노출하며 리그 하위권으로 쳐진 상태. 18경기를 치러 단 3승(8무) 밖에 거두지 못하며 9위로 밀려나 있다. 10위 성남과 11위 서울이 코로나19로 3경기씩 덜 한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득점은 15점 밖에 안된다.
문제는 강원에서 당장 득점 문제를 해결해 줄 인물이 없다는 점. 유난히 부상이 많았다. 조재완과 김대원, 고무열 등 득점을 책임져 줘야 할 선수들이 전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공격진의 무게감이 확 떨어져버렸다. 이런 상황이 되니 더욱 더 지난 1월의 '안병준 탈락' 결정이 아쉬워진다.
그러나 아쉬워한다고 해서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다. 또한 '만약에'라는 가정을 떠올리는 게 현재의 상황을 개선해주지도 않는다. 있는 자원 속에서 해법을 찾는 수 밖에 없다. 김병수 감독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 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팀의 공격력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A매치 휴식기 동안 강원의 최대 숙제가 될 전망이다. 과연 김 감독이 어떤 솔로몬의 해법을 찾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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