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경에이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가 2021 도쿄올림픽을 정조준했다.
박세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서 7이닝 4안타(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8개.
9회 마무리 김원중의 난조로 아쉽게 시즌 4승은 놓쳤지만, 이날 전력분석차 현장을 찾은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정대현 불펜코치 앞에서 멋진 쇼케이스를 펼친 셈이다.
박세웅 개인으로선 5월 22일 두산 베어스 전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QS)를 달성하며 커리어하이였던 2017년의 '안경에이스'의 향취를 선물했다. 2017년 8월 8일 이후 1402일 만의 4연속 QS다.
경기가 끝난 뒤 박세웅은 "1회 제구가 흔들렸는데, 여러 구종으로 커버하며 위기를 잘 넘긴게 7이닝을 끌고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결국 팀이 승리해 기쁘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는 "제구가 잘되고 로케이션이 낮은 코스에서 계속 형성되는 점이 안정감을 만들고 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 여러가지 조합을 가져가는 점도 효과가 있다"면서 "전에는 구종을 선택할 때 볼카운트 기준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타자 반응을 보면서 구종 선택에 집중한다"는 노하우도 살짝 공개했다.
박세웅은 올해 도쿄올림픽 대표팀 승선을 노리고 있다. 향후 언제 올림픽에 야구 종목이 오를지 알수 없는 만큼, 일생일대의 기회다.
박세웅은 "올시즌 목표 중 하나는 올림픽 대표에 발탁되는 것"이라며 "발탁해 주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모습 보여드릴 자신 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롯데는 9회말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안타로 5대4 승리, 시즌 첫 3연속 위닝 시리즈의 감격을 누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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