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 페이스에 다시 불이 붙었다.
잠시 주춤했던 페르난데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9푼5리(38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5월 한달간 32개의 안타를 터뜨렸던 페르난데스는 6월초 숨고르기 후 지난 11일 LG 트윈스전부터 20일 KT 위즈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로 다시 히트 생산에 나섰다.
지난 주말 KT와의 4연전(더블헤더 포함)에서도 페르난데스는 꾸준한 활약을 했다. 19일 더블헤더 1차전(4타수 1안타)을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멀티 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그러는 사이 시즌 타율도 3할3푼8리로 다시 상승했고, 시즌 안타 개수도 81개로 늘어났다.
올 시즌 최다 안타 경쟁은 무척 치열하다. 1위 강백호(KT)는 92안타로 가장 먼저 100안타 고지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그 뒤를 삼성 호세 피렐라(87안타), 키움 이정후(85안타) KIA 최원준(82안타)이 순서대로 자리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안타 부문 5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상위권 경쟁자들 가운데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은 타자가 바로 페르난데스다. 최근 10경기 기준으로 페르난데스는 15안타를 쳐내며, 박해민(삼성)과 더불어 리그 공동 2위다. 1위는 롯데 손아섭(16안타)이다.
페르난데스에게는 자존심과도 같은 기록이다. 그는 두산에서 뛴 앞선 2년 연속 '안타왕'을 차지했다. 2019시즌 197안타, 2020시즌 199안타로 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200안타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타고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개인 타이틀을 수집해왔다.
특히나 여름에 강한 페르난데스다. 2019시즌 6월(36안타)과 8월(38안타)에 가장 많은 안타를 수집했던 그는 지난해에도 5월(44안타)에 이어 8월(38안타)에 가장 페이스가 좋았다. 몰아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여름도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이제 사상 첫 외국인 타자 3년 연속 최다 안타 1위에 도전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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