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진 탈출 해법을 찾은 것일까.
부진 끝에 1군 말소됐던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28)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18일 퓨처스(2군)로 내려간 박민우는 5경기에서 22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5일 한화전에선 2루타 3개 등 4안타를 기록했고, 26일에도 2루타를 만드는 등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1군 46경기 타율 2할5푼7리(167타수 43안타)에 그쳤던 모습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NC 이동욱 감독은 퓨처스 경기가 열리는 창원NC파크 바로 옆 마산구장을 매일 찾고 있다. 퓨처스에서 올라온 보고를 토대로 가능성을 보이는 자원을 수시로 체크하기 위한 것. 언젠간 1군으로 돌아와야 할 박민우 역시 시야에 넣고 있다.
이 감독은 "타격을 보면 '어제보다 오늘이 나은 느낌'이랄까. 감각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 퓨처스에서 올라오는 보고서의 요점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영원한 1군은 없다. 퓨처스로 간 이상 박민우도 경쟁을 거쳐야 한다. 1군 말소 이전보다 나아진 기량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이 감독의 부름은 요원하다. 이 감독 역시 말소 10일째가 되는 시점에서의 등록 여부에 대해 "이어지는 경기를 더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점점 올라오는 타격감과 이어지는 말소 기간 속에서 박민우는 묵묵히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부진했던 흐름에서의 반등 포인트을 찾고 있다. 이 감독은 또 한 가지를 더 주문했다. 그는 "한 번 그 자리에서 멀어져 보면 잘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은퇴한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나오니까 잘 보인다'는 말을 하지 않나"라며 "1군에서 멀어져 보면 퓨처스에서 보이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 안에서 새로운 동기부여와 목표가 보일 수도 있다. 그게 좋게 작용한다면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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