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여자실업팀 포천시청이 예상을 뒤엎고 정상 등극 이변을 일으켰다.
그것도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전통의 강호 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더 컸다.
포천시청은 1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64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삼성생명을 3대2로 제압했다.
포청시청이 국내 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2019년 회장기전국실업배드민턴 연맹전서는 단·복식, 혼합복식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포천시청은 1단식에서 완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출신으로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맏언니 고은별이 이소율(삼성생명)을 2대1로 제압하며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3, 4복식을 주고 받은 포천시청은 마지막 5단식에서 김민지가 이연우를 2대0으로 완파한 덕분에 역전극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포천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역전의 명수'였다는 것. 첫 게임인 영동군청과의 8강전, 화순군청과의 준결승 모두 게임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는데 모두 역전승이었다. 게다가 '1단식 패-2단식 승-3복식 패-4복식 승-5단식 승'의 플로우차트가 똑같았다.
이 과정에서 일등공신이 고은별과 김민지다. 단식 주자인 둘은 이번 단체전 3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단식의 고은별은 첫 게임 패배를 만회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5단식의 김민지는 대미를 장식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 셈.
사실 포천시청은 지난해 큰 고통을 겪었다. 힘들여 에이스로 키웠던 김예지 윤태경 등 핵심 선수들을 영동군청으로 보내야 했다. 재정적인 경쟁력에서 밀리는 바람에 사실상 선수를 빼앗긴, 변방 실업팀이 감내해야 하는 설움이었다.
그런 포천시청은 이번에 영동군청을 첫 상대로 만나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가 대역전승을 일군 뒤 정상까지 질주했다.
포천시청은 창단(2004년)때부터 17년째 '골수 포천우먼'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윤숙 감독(45)이 이끌고 있다. 포천고 3학년때 포천 출신 최초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차 감독은 스포츠학 박사로 대학 교수도 겸하는, 배드민턴계에서 유명한 '열성파'다.
차 감독은 이번 우승 비결에 대해 "지난해 에이스 선수들과의 이별을 겪은 후 남은 우리끼리 다시 똘똘 뭉쳐서 기적을 만들어보자고 팀워크를 강조했다"면서 "독을 품었는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 준 선수들이 고마우면서도 애처로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감독은 "우리 애들 미쳤어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김천시청이 MG새마을금고를 3대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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