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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질병중 하나가 오십견이다. 이름에도 나이가 들어간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이 염증으로 쪼그라지면서 생긴다. 발병하게 되면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진다. 상태가 악화되면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겨워지는 상태까지 가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이 생긴다. 물건을 제대로 들거나 가벼운 운동이 힘들어짐은 물론이고 머리를 감거나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는 과정도 힘겨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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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나이대 찾아오는 것은 대부분 오십견이 아닐 확률이 높다. 중년 층에 자주 발견되는, 그리고 장년층도 당연히 오십견인줄 알고 있는 어깨 통증 상당수는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오십견 발병률은 약 10%에 그치는 반면 증상이 없는 60세 이상에서 회전근개파열은 약 30%까지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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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건우병원 이상윤 원장(정형외과 어깨관절 전문의)은 "회전근개파열은 보통 나이가 들면서 근육에 변성이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 무리한 사용으로 반복되는 근육 손상과 마모, 선천적으로 어깨 근육이 약한 체질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병한다.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테니스나 골프 등 스포츠나 외상에 의해 찢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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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어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파열은 자연 치유 가능성이 낮다. 파열 정도가 미미하면 약물치료나 근력강화 운동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완전파열이 되면 대부분 수술치료로만 가능하다"면서 "둘을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 자체가 힘들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되 힘을 주면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오십견은 특정 자세에서 악 소리가 날 만큼 아프고 밤에 자기 힘들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통증은 그만큼 심하지 않다"며 "자가진단도 좋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