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모두의 주목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13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가 열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1번 시드 오타니, 2번 시드 조이 갈로(텍사스 레인저스)가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첫 대결에선 대장암 3기를 극복한 남자,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4개의 아치를 그리며 맷 올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3개)을 제쳤다. 맨시니는 첫 1분간 2개에 그쳤지만, 타임아웃 후 2분간 17개를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다음 대결에선 홈구장의 이점을 가진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가 20개를 기록, 19개에 그친 갈로를 제쳤다. 가장 적은 홈런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무려 35개를 터뜨리며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했다. 첫 1분30초에 13개, 나머지 시간에 12개, 보너스 1분에 10개를 때려내는 진짜 파워를 과시했다.
덕분에 상대인 살바도르 페레스는 27개로 1라운드 전체 2위 개수의 홈런을 치고도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마지막 대결은 '어린 베이브루스', 지난해 타격왕이자 도미니카의 자존심인 후안 소토와 '베이브 루스의 재림', 일본의 자존심 오타니의 대결이었다.
모두의 스포트라이트가 오타니에 쏠린 가운데, 소토는 맥스 슈어저를 비롯한 워싱턴 동료들, 그리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도미니카 선수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소토는 무난하게 보너스타임 4개를 포함해 무난하게 22개를 쳤다. 오타니는 처음 1분간 1개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 타임아웃 후 1분 20초간 11개를 쏘아올린데 이어 보너스 타임에 6개를 터뜨리며 가까스로 동률을 이뤘다. 타임아웃에는 팀동료 마이크 트라웃의 전화를 받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1차 연장은 1분씩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 소토와 오타니 모두 6개를 치며 또한번 동률.
2차 연장은 공 3개씩의 스윙오프다. 소토는 3개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며 포효했다. 크나큰 부담감에 체력 저하가 겹친 오타니는 초구에 땅볼을 때리며 탈락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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