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멀푸봄)이 20일 종영했다. 배우 강민아(24)는 '멀푸봄'에서 김소빈 역을 맡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시청자의 마음에 훈훈한 위로를 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강민아는 최근 '멀푸봄' 종영 인터뷰에서 "똑같은 12부인데 우리 드라마는 더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전 아직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거든요. 시원함 보다 섭섭함이 크네요."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라 더욱 애틋한 모양이다. "부모님과 함께 늘 본방사수를 했죠. 처음 볼 때는 촬영할 때를 떠올리면서 '저 신은 저렇게 편집됐구나'라는 느낌으로 보니까 완전히 집중이 되지 않더라고요. 본방을 오후 9시 30분에 하고 11시에 또 방송하거든요. 두번째 볼 때는 이야기에 집중해서 보죠.(웃음)"
그래도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오버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주위에서 '반응이 시원찮네'라는 말도 들었죠. 그런데 오버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어요. '특별하다'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완벽히 해내고 싶은 강박과 마음 때문에 평상시 하던대로 자연스럽게 하는게 아니라 오버해서 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의연하자' '조용히 잘 넘어가자'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마음 속으로는 춤추고 싶었지만 겉으로는 많이 티 안내고 그냥 주신 기회를 후회없이 못했다는 소리 안듣고 무사히 넘어가자고 생각했죠. 그래서 부담감보다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촬영을 하지 않을 때는 '집순이' 스타일이다. ""친구들 만나는것 빼고는 정말 집에서 할게 많아요. 밀렸던 드라마나 책도 많이 봐요. 소설책을 좋아하거든요. 원래 코로나19 전에는 웨이크보드 타는 것을 좋아해서 아빠와 같이 청평 쪽에 가서 탔었거든요. 가는 길 자체도 드라이브 느낌이고 물에 젖은 상태로 보드 위를 달리면 맨몸으로 달리는 것처럼 엄청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요. 코로나19 터지고 나서 못해서 아쉬워요. 집에서 주로 하는 것은 뜨개질이에요. 아무생각도 없이 바늘과 실에 집중할 수 있죠.(웃음) 겨울에는 목도리나 모자같은 것을 뜨고 여름에는 내가 뜨면서 더워서 수세미를 떠요. 그런데 수세미를 바꾸는건 한달인데 1시간에 하나씩 뜰수 있거든요. 그래서 혼자 사는 친구들에게 2~3개씩 준다. 요즘엔 아예 '수세미 바꿀때 됐는데'라고 문자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수세미 실도 색깔별로 있어서 주문을 받아서 떠주고 있어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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