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막내 온 탑' 안 산(광주여대)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올림픽 기록을 썼다. 안 산은 3관왕을 향한 혼성단체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명불허전. 대한민국 여자양궁이 랭킹라운드 1~3위를 '싹쓸이'했다.
박채순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양궁 개인 랭킹 라운드를 치렀다.
1위는 안 산이 차지했다. 72발 합계 680점을 쐈다. 세계기록(692점·2019년 강채영)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25년 묵은 올림픽 기록을 깼다. 종전 기록은 1996년 우크라이나의 리나가 쏜 673점이다. 장민희는 677점으로 2위, 강채영은 6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안 산이 초반부터 매섭게 치고 나갔다. 첫 발부터 X10(정중앙)을 연달아 명중했다. 장민희 역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10점을 연거푸 조준하며 손끝을 예열했다. 반면, 강채영은 초반 다소 흔들리는 듯했다. 더운 날씨 탓인지 3세트까지는 8점과 9점을 오가며 다소 들쭉날쭉했다.
이러한 흐름은 4세트까지 계속됐다. 태극낭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5세트 뜨거운 맛을 보여줬다. 안 산과 장민희는 각각 57점, 강채영은 58점을 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안 산 1위, 장민희 2위, 강채영 5위로 전반을 마감했다.
태극낭자들의 뒷심은 매서웠다. 후반전 더욱 치열하게 싸웠다. 특히 강채영의 활의 날카로웠다. 7~11세트에서 10점을 무려 19회 명중하며 상위권을 추격했다. 하지만 안 산의 평정심이 웃었다. 안 산이 1위 자리를 지키며 혼성전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한편, 한국은 세 선수의 점수를 합산한 방식으로 치른 단체전 예선 랭킹 라운드에서도 2032점으로 무난히 1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 상위 4개 팀은 16강전을 거치지 않고 바로 8강으로 직행한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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