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애증의 '나나랜드'를 1군 안방이 아닌 마운드에서 보게 됐다.
나원탁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청백전 9회말 B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 안타 없이 삼진 1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나원탁의 깜짝 등판에 대해 롯데 육성 관계자는 "투수 전향은 아니고, '투타 겸업'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나원탁은 지난 6월부터 차근차근 투타 병행을 준비해왔다. 보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함으로써 1군에서 뛸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선수의 절실한 마음과 구단의 이해가 일치한 결과다. 구단 측은 "타자로서의 경쟁력은 충분한데, 지금 1군 야수 자리가 없다. 원래 어깨가 좋았던 선수라 면담을 통해 투타 겸업을 준비했다. 패전투수를 겸하면 1군에 콜업될 확률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나원탁은 2018년 강민호가 떠난 롯데의 안방을 두고 나균안(당시 나종덕)과 경쟁한 바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후 나원탁은 2019년 1월 현역으로 입대했고, 나균안 역시 2019년 김준태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뒤 이듬해 투수로 전향했다. 이후 롯데의 주전 마스크는 2019~2020년에는 김준태, 2021년에는 지시완이 맡고 있다.
나원탁은 지난해 8월 전역 이후 포수를 그만두고 외야수로 전향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0.299(177타수 53안타) 6홈런 43타점 OPS 0.808이다.
경기 후 만난 나원탁은 "(외야로)포지션 바꾼지 얼마 안됐는데, 투수라니 싶은 마음이 있긴 했다. 하지만 프런트의 제안대로 수비력 때문에 1군 문턱에 오기 어렵다는 걸 나도 알고 있었다"면서 "투수로 구속도 좀 나오고, 제구도 된다 치면 한 경기라도 1군에서 더 많이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까 잘 맞은 타구가 수비에 잡혔을 땐 '아 이게 투수의 맛인가' 싶더라"며 활짝 웃었다.
그간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은 소화했지만, 청백전일지언정 '실전'은 이날이 첫 등판이다. 투수는 초등학교 ?? 이후 첫 도전이다.
"구속은 대학 때 장난 삼아 던졌을 때도 140㎞는 나왔다. 오늘은 최고 145㎞까지 나왔다고 한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투수 역할도 잘 해내고 싶고, 1군에서 장타도 뻥뻥 쳐보고 싶다. 무엇보다 1군에서 1경기라도 더 뛰고 싶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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