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
그는 95마일(약 153㎞)의 빠른 공을 던지던 좌완 파이어볼러였다.
전성기였던 2016년. 캔자스시티전 10K 완봉승은 바로 강속구를 던지던 시절이었다. 같은해 몽고메리는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풀고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월드시리즈 7차전 세이브 투수였다. 잊을 수 없는 순간, 역시 150㎞ 중반대의 빠른 공이 있었다.
세월이 흘렀고, 광배근 부상 등이 겹치면서 패스트볼 구속이 4~5㎞쯤 줄었다. 줄어든 스피드를 다양한 변화구로 보완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을 비롯, 싱커, 커브, 커터 등 좌우로 휘는 궤적의 변화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건강을 회복하면서 빠른 공 스피드도 회복 중이다.
KBO 데뷔 첫 등판이던 지난달 4일 NC전에서 147㎞의 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이후 갑작스러운 리그 조기 중단으로 실전이 끊겼다.
그리고 한달 여만인 지난 30일. 몽고메리는 사직 롯데 2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4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64구를 소화했다. 최고 구속은 148㎞였다.
몽고메리는 스피드를 잃은 시절 동안 경기 운영능력을 얻었다.
스스로 "메커니즘과 딜리버리에 신경을 써 던지고 싶은데 던지면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오게 돼있다. 목표는 3구 안에 범타를 유도하는 것이다. 물론 삼진이면 더 좋고…"라며 효율적 피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피드에 대해서는 "얼마나 구속 차를 두면서 타자와 싸울 수 있는 효과적인 피칭을 하느냐 하는 게임플랜과 피칭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속 향상 여지도 분명히 남겨뒀다.
몽고메리는 "올 시즌 평균 90~91마일(145~146㎞) 정도를 던졌는데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 물론 구속을 위해 세게만 던지지는 않을 것이다. 메커니즘 상 부상 위험이 없는 선에서 구속이 더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건강해진 몸 상태에서 점점 더 빨라질 스피드를 자신했다. 최고 구속 150㎞는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황.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필두로 다양한 구종을 감안하면 제구가 동반된 평균 140㎞대 중반 스피드면 충분히 특급 피칭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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