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수퍼스타로 거듭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더그아웃에 꽁꽁 묶였다.
토론토 구단은 2일(한국시각) 공식 SNS에 '블라디를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This is the ONLY way to stop Vladdy)'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게레로 주니어는 더그아웃 의자 구석에 묶여있다. 몸 뿐 아니라 허벅지까지 난간에 묶어놓은 세심함이 돋보인다.
이날 토론토는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찰리 몬토요 감독으로부터 휴식을 명받았다. 몬토요 감독은 "게레로 주니어에게 휴식을 줬다. 더 좋은 활약을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 내일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22세에 불과한 게레로 주니어는 팀 동료들에게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며 장난을 쳤다. 이에 동료들이 벤치에 묶어놓는 장난으로 대응한 것. 현지 중계에도 더그아웃에 묶여있는 게레로 주니어의 모습이 등장해 중계진을 폭소케 했다.
'게레로 주니어 봉쇄'의 주역은 '1700억 이적생' 조지 스프링어로 알려졌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시즌 타율 3위(0.327) 홈런 2위(33개) 타점 1위(83개) 출루율 2위(0.424) 장타율 2위(0.654) OPS 1위(장타율+출루율, 1.078)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호성적을 내고 있다. 류현진의 든든한 팀 동료다.
지난해까지 OPS 0.791을 기록하던 '미완의 대기'가 마침내 대폭발한 시즌. 시즌 MVP도 노려볼만한 성적이지만, 대부분의 스포트라이트를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에게 빼앗긴 점이 아쉽다. "오타니가 받을 줄 알았는데"라는 올스타전 MVP 수상 소감에서도 게레로 주니어의 이 같은 속내가 드러난다.
이날 토론토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호세 베리오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 5대1 승리를 따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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