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몸은 서로 다른 곳에 있으나 마음만은 하나인 걸까. 시카고 컵스의 '우승 3인방'이 유니폼을 갈아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올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메이저리그(MLB) 팬들을 가장 놀라게 한 팀은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대대적인 '파이어 세일'에 나섰다.
그 중심에 '월드시리즈 우승 3인방'이 있었다. 지금은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앤서니 리조(뉴욕 양키스)와 하비에르 바에즈(뉴욕 메츠), 크리스 브라이언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16년 컵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주역들이다. 브라이언트는 이 시즌 MVP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컵스의 마지막 우승은 무려 1908년, 한국 역사에선 대한제국 순종 2년이었다. 미국 야구게임 광고에서도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로 패러디될 정도. 하지만 세 선수를 중심으로 뭉친 컵스는 108년만에 '염소의 저주'를 깨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영광은 스러지고, 선수들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컵스는 한 시대의 종언을 고했다. 트레이드 소식을 접하곤 울음을 터뜨리는 브라이언트의 모습은 컵스 팬들의 가슴을 저몄다. 팀의 리더였던 리조는 "영원히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이었다. 때가 되면 다시 만나고 싶다"며 각별한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일(이하 한숙시각) '한 팀에 있던 트리오가 새로운 팀으로 트레이드된 뒤 새 팀 데뷔전에서 나란히 모두 홈런을 친 건 현대 야구(Modern Era, 1900년 이후 기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리조는 7월 31일, 뉴욕 양키스 데뷔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3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바에즈는 8월 1일 신시내티 레즈, 브라이언트는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한 새 팀 데뷔전에서 역시 각각 홈런을 터뜨리며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완성했다.
유니폼을 갈아입는다는 건 선수 개인에겐 터닝 포인트일 수밖에 없다. 넬슨 크루즈(탬파베이 레이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밀워키 브루어스), 아브라함 토로(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이번 데드라인 트레이드 후 데뷔전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카일 슈와버(보스턴 레드삭스), 에디 로사리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은 아직 트레이드 후 첫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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