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울산 올림픽 호랑이들이 돌아왔다.
울산 현대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공격수 이동경, 이동준, 미드필더 원두재, 수비수 설영우 등 4명의 선수를 보냈다.
지난 일, 한국은 8강전에서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며 3대6으로 패하며 목표 삼은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8강전에서 왼발의 이동경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선전했지만, 4강에서 브라질과 승부차기 혈투를 펼칠 만큼 강력했던 멕시코를 이겨내지 못했다.
진한 아쉬움을 안고, 울산 올림픽 호랑이들이 3일 오후 클럽하우스에 복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끈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애제자들의 4강행 불발을 누구보다 아쉬워 했다. "축구는 늘 상대성이라 우리가 본 대로,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다. 올림픽 무대는 더욱 어렵다"고 했다.
울산 역시 올림픽 대표팀에 주전 4명을 보내고 ACL 장기 원정으로 인한 체력저하가 겹치며 최근 2경기 1무1패로 주춤한 상황이다. 4일 대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돌아온 4명의 선수들의 체력과 멘탈을 끌어올릴 일이 급선무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무엇보다 기대했던 올림픽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의 멘탈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선수답게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현실적으로 빨리 모드를 전환하고 리듬도 클럽팀에 맞게 다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역시 선수들이 빨리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팀으로서 도울 수 있는 것은 격려와 위로뿐"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K리그1 대구와의 홈경기 명단에 돌아온 아기호랑이들을 모두 올렸다. 도쿄올림픽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이동경과 '중원사령관' 원두재를 선발로 기용했다. '게임 체인저' 이동준과 설영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홍 감독은 "그동안 이동준이 없어서 후반에 변화줄 때 교체카드, 반전카드가 아쉬웠다"고 했었다. 도쿄올림픽의 아쉬움을 남은 시즌 안방 울산에서 훌훌 털어낼지 울산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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