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크리스 폴은 피닉스 선즈와 4년 1억2000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폴은 올 시즌 4410만 달러와 피닉스와 계약이 체결돼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어 옵션이 존재했다.
폴은 그 돈을 받는 대신 FA 자격을 획득했다. 피닉스에 마음이 떠났던 것이 아니라, 계약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결국 4년 계약을 맺었고, 만족스러운 금액으로 재계약을 했다. 피닉스 입장에서는 폴은 필요했다.
올 시즌 피닉스는 폴의 지휘 아래 데빈 부커, 디안드레 에이튼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서부 컨퍼런스 2위를 차지했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폴의 위력이 극대화됐다.
폴 역시 선수 인생의 마지막을 피닉스와 함께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2년간은 완전 보장이고, 4년 차에는 팀 옵션이 있다. 팀 옵션은 플레이어 옵션과 정 반대되는 개념이다. 피닉스가 원하면 폴을 잔류시키고, 아니면 FA로 풀리는 옵션이다. 윈-윈 재계약이다.
폴은 5일(한국시각) 현지 팟 캐스트에 출연해 재계약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제안이었다.
뉴올리언스는 론조 볼이 이탈했다. 시카고 불스로 떠났다.
때문에 뉴올리언스는 자이언 윌리엄스, 브랜든 잉그램과 호흡을 맞출 베테랑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다. 크리스 폴이 영입 1순위였고, 카일 라우리도 고려대상이 됐다.
폴에게 3년 1억 달러를 제시했다. 연봉만 놓고 보면, 뉴올리언스의 제시액이 피닉스를 능가했다.
즉, 폴이 자이언, 잉그램과 뛸 의지가 있었다면, 뉴올리언스로 옮길 수도 있었다. 폴이 뉴올리언스에 합류했다면, 지난 시즌 맹위를 떨쳤던 자이언과 리그 최고의 2대2 공격 라인이 형성될 수 있었다.
하지만, 폴은 피닉스에서 성공, 그리고 챔피언으로 도전에 더 매력을 느꼈다. 결국 피닉스로 마음을 정했고, 폴-자이언의 결합은 없던 일이 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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