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뉴욕 양키스는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활약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볼까.
박효준은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1볼넷을 합하면 3출루다.
피츠버그 이적 후 연일 상승세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부터 빅리그 첫 안타를 때렸다.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는가 하면, 5~6일에는 연일 멀티 히트를 쳤다.
박효준은 1회초 헛스윙 삼진, 3회초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1-7로 뒤진 5회초 1사 1,3루에서 내야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피츠버그는 후속타가 이어지며 3점을 올렸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효준은 깔끔한 우전 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몸에 맞는 볼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3할5푼3리(17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박효준은 연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 포지션인 센터 내야수(유격수-2루수) 외에 외야수로의 수비도 무난하다. 활용폭이 넓은 선수다.
빅리그 콜업이 다소 늦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뽑혔다면 하는 아쉬움이 적지 않다. 트리플A를 평정한 선수를 외면한 채 트리플A 선수 주축의 미국에 2연패한 김경문 감독은 메이저리그를 챙겨볼 상황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내외야를 오가며 맹타를 휘두르는 박효준을 보면 황재균을 2루수로, 김혜성을 대주자 및 멀티 백업으로 쓰고 있는 대표팀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날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1~2회 홈런을 쏟아내며 7-0으로 앞섰고, 리드를 잃지 않고 7-4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2연패를 기록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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