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클래스 다른 '믿보배' 군단과 '인생작 메이커' 제작진의 만남으로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Advertisement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강재의 지치고 무료한 일상이 담겨있다. 한 통의 메시지와 얼마의 돈만 있으면 누군가의 친구, 가족, 애인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그는 자칭 1인 기업가이자 역할 대행업 종사자다. 완벽한 가면을 쓰고 미션을 수행하는 강재지만, 역할을 마친 뒷모습은 무미건조하기만 하다. '꿈'보다 '돈'이 우선인 그에게 이 일은 익숙하다 못해 무뎌진 지 오래. 자신의 존재도 지운 채 다양한 얼굴을 갈아 끼우고 살아가는 강재의 본모습이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진 사진 속 강재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더욱 어둡고 깊숙한 골목을 향해 걸어 들어가고 있다. 과연 스물일곱 청춘의 끝자락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그의 인생에도 빛은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dvertisement
마지막으로 류준열은 "강재의 삶과 외로움을 함께 알아가고 싶었다. 제가 겪은 청춘을 표현하고 싶었고, 저 또한 살면서 갖게 된 인생에 대한 철학들과 관계나 만남에서 오는 다양한 생각들을 같이 표현하려고도 했다. 여전히 강재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듯하다"라고 역할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전했다.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온 류준열의 변신이 더욱 기다려진다.
Advertisement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