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급증했던 라면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라면 제조사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상반기 국내 라면 매출은 59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오뚜기는 2670억원, 삼양식품은 923억원으로 각각 7.6%, 23.2% 줄었다.
라면업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농심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라면 등 식품 매출이 워낙 잘 나온 데 따른 역기저 효과"라며 "국내 라면 내수시장은 현재 특별한 성장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도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특수에 따른 라면 시장 전체의 예외적인 매출 상승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감소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면 제조사들은 최근 매출 확대를 위해 소비자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다양한 이색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 충성도가 높은 라면 시장 특성상 기존 제품 매출을 급격히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농심은 올해 3월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을 출시해 8월 말 현재 3300만개 이상을 팔았다. 지난 7월에는 '신라면볶음면'을 내놨는데, 이 제품은 한 달여 만에 1500만개가 팔렸다. 오뚜기는 올해 4월 '순후추라면'과 '컵누들 매콤찜닭'을 출시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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