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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크]수비 잘 하고도 아쉬운 김민재 "운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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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운이 없었던 것 같다."

'괴물수비수' 김민재(25·페네르바체)의 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판에서 기대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경기 뒤 김민재는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좋은 스타트를 했어야 한다. 이기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상대의 전술은) 예상하고 있었다. 선수들끼리 빨리 골을 넣지 못하면 실점하거나 상대가 시간을 끌 것으로 얘기했다. 빨리 골을 넣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상대에 시간을 빼앗긴 것 같다. 승리하지 못했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수비 잘했다, 공격 잘했다 할 문제가 아니다. 팀 전체적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에 실수가 있었다.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워낙 많이 내려선 팀이었다. 승리하지 못했다. 운이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터키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번 소집은 김민재가 유럽에 진출한 뒤 처음 진행된 것.

김민재는 "(체력 문제) 유럽에서 뛰던 선수들이 겪던 일이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 시차적응을 할 때 선배들이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시차적응은 선수들이 자주 겪는 일이다. 주변에서도 많이 알려줘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홈에서 2연전을 하게 된 것은 좋은 기회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