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팬들은 충분히 항의할 수 있다."
결승골을 얻어 맞고 패한 FC서울 사령탑 박진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패자는 할 말이 없다. 어린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방 프레싱을 했다. 오늘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은 골이 터지면서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이 5일 홈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홍정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3대4로 졌다. 서울은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진섭 감독은 "팬들은 충분히 항의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항의가 자극이 됐을 것이다. 우리 모두 팬들의 그런 메시지를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들은 책임감이 있다.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 팬들은 FC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FC서울 일부 팬들은 전북전에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 입구에 구단과 선수단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박진섭 감독은 "앞으로 6위 보다 (1부)생존하기 위해 싸울 것이다. 앞에 닥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