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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결장’ 손흥민, ’누구보다 초조했던 98분...경기 관전’ [SC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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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재만 기자]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가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상대 전술에 말리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2차전 레바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은 벤투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날 훈련 도중 우측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낀 후 검사를 했고, 근육 염좌로 확인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지수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초조한 마음으로 골이 터지길 바라며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권창훈이 황희찬의 크로스를 가까운 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날렸고, 모두가 기다리던 선취골이 나왔다.



벤투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권창훈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낸 한국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1경기를 덜 치른 이란을 밀어내고 A조 선두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내려와 함께 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동료들에게 전하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 황의조, 어시스트를 기록한 황희찬, 결승골을 넣은 권창훈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값진 1승을 기록한 한국.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경기 전날 훈련 도중 부상당하며 레바논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손흥민과 박지수 '오늘은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관전'

'경기 초반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머리를 감싸는 박지수와 아쉬워하는 손흥민'

'손흥민의 결장에 벤투 감독의 머리도 지끈'

'경기 후반 벤투 감독의 선택은 권창훈 카드였다'

'후반 14분 황희찬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한 권창훈'

권창훈-황희찬 '뜨거운 포옹'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준 동갑내기 친구 황의조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손흥민'

'두 동생 권창훈-황희찬에게는 아낌없는 칭찬'

'경기를 공평하게 이끌어준 사토 류이지 주심과도 대화를 나누는 손흥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