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24가 인공지능, 센서 등을 이용해 결제가 가능한 아마존고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며, 프랜차이즈 무인매장에 대한 예비창업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업계 안팎에선 그동안 무인매장이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세탁편의점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밀키트전문점을 포함해 조리 전 판매가 가능한 외식업종 전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인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만큼 프랜차이즈업계가 이들 공략을 위해 맞춤형 창업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429만여명으로 6월 430만명과 함께 역대 최고를 기록중이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6월 128만명에서 7월 127만4000여명으로 2월 130만명에서 계속 감소를 보이고 있다.
현재 무인매장을 활발히 운영중인 프랜차이즈 업계는 3~4년 전부터 시장에 안착한 세탁편의점이다. 세탁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의 경우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운영중이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IoT(사물인터넷)를 적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커피전문점도 최근 무인카페 시대를 열고 있다. 스마트띠아모는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그린티라떼, 허브티 등 16가지 이상의 다양한 메뉴를 1500원에 제공하는 무인커피밴딩머신을 선보였다. 스마트띠아모 관계자는 "33㎡(약 10평) 이상의 매장은 로드샵으로 3.3㎡(약 1평) 공간은 기계 1대 설치가 가능해 부스나 테이크아웃, 샵인샵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인매장으로 운영이 어려운 외식 아이템 중에는 로봇을 도입해 인건비와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곳도 있다. 호두치킨을 선보이고 있는 봇닭은 치킨로봇을 도입, 운영중이다. 치킨(협동)로봇을 이용해 튀김 조리 업무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가능하다. 봇닭에서 사용하는 치킨(협동)로봇은 에이스로보테크에서 제공된 제품이다. 뼈치킨, 순살치킨, 감자튀김, 치즈볼 등 모든 튀김 메뉴가 가능하다. 메뉴별로 정확한 조리시간 준수와 전문쉐프가 치킨을 튀기는 방식 그대로 움직임을 재현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한다. 봇닭은 현재 에이스로보테크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로봇자동화구축, 기술지원 및 사후관리 등 전문적인 협력지원체계를 갖췄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보면서 창업자들이 인건비 등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아이템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창업자의 워라밸도 중요해진 만큼 업계의 기술개발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