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르빗슈 유가 오타니 쇼헤이에 승리에도 뒤질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가 또 9승에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홈런만 4방을 맞으며 4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시즌 10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3.95에서 4.32로 치솟았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의 부진에 타격마저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1대9로 패했다.
1회에 대량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1회말 선두타자 토미 라 스텔라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은 다르빗슈는 1사후 3번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내준 뒤 4번 라몬테 웨이드에게 우측 3루타를 허용해 또 1점을 내줬다. 5번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3루가 됐는데 6번 에반 롱고리아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맞아 단숨에 0-5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불펜 투수인 도미닉 레오네가 스타터로 나온 불펜 데이였기에 와 선발 싸움에서 샌디에이고가 훨씬 유리해 보였지만 1회 공방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샌프란시스코쪽으로 넘어갔다.
2회말엔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다르빗슈는 3회엔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은 듯 했다. 하지만 4회에 추가 실점을 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4회말 선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2사 1루서 브랜든 벨트에게 우중간 투런포를 맞아 1-8이 됐다. 러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4회를 마친 다르빗슈는 5회말 팀 힐과 교체됐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1-9로 뒤진 9회초 2사 2,3루서 대타로 나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투수 6명을 투입해 샌디에이고 타선을 막아 9대1로 이겼다. 94승50패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후반기에 계속 부진하다. 전반기만해도 18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09의 좋은 모습을 보였던 다르빗슈였지만 후반기엔 8경기서 1승7패에 평균자책점 7.20의 극도로 좋지 못하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21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자칫 다르빗슈가 오타니보다 못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