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트넘이 원하던 AC밀란의 미드필더, 이적 아닌 잔류 선택하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AC밀란의 핵심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을 듯 보인다. 토트넘의 강한 드라이브에, AC밀란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케시에는 코트디부아르 출신 중앙 미드필더로 중원의 팔방미인 스타일이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지역을 커버하며, 볼 배급과 슈팅 등 다 방면에서 좋은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 아탈란타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한 뒤 185경기를 뛰며 30골 15도움을 기록중이다. 이제 24세에 불과해 앞으로 오랜 시간 전성기를 누릴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케시에와 AC밀란의 계약은 내년 여름 종료된다. AC밀란이 연장 계약에 성공하지 못하면, 그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때문에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 뿐 아니라 첼시, 리버풀, FC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토트넘이 강력하게 케시에를 원하고 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탕기 은돔벨레와 해리 윙크스를 쓸 마음이 없다. 이 둘을 대체할 중원 자원 보강을 원하고 있고, 케시에를 적임자로 여기고 있다. 이에 토트넘 구단도 엄청난 주급으로 케시에를 유혹한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AC밀란의 스테파노 리올리 감독은 현지 매체 '투토메르카토'와의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리올리 감독은 "케시에가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클럽과 그의 에이전트 사이에 협상이 진행중이다. 지금은 걱정할 때가 아니다. 케시에와 함께 있을 때, 나는 축구에 관한 이야기만 한다. 항상 긍정적이고 평온한 상황이라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케시에 역시 일찍부터 AC밀란에서 영원히 머무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