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해리 케인의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았다.
케인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개막 후 출전한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20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통계업체 옵타를 인용, 케인이 리그 첫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케인이 매년 8월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나, 올해는 내용에서도 좋지 못하다. 슈팅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첼시전 2개 포함, 지금까지 단 4개의 슈팅 밖에 하지 못했다. 당연히 득점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맨유 전설' 로이 킨은 "여름부터 숙취가 남은 듯 하다"고 했다. 지난 여름 내내 이적파동 여파가 부진의 원인이라는 뜻이었다. 킨은 이어 "내가 감독이라면 걱정스러울 것"이라며 "첼시전에서 교체아웃시켰어야 했다"고 했다.
리버풀 전설 그레엄 수네스는 케인이 "미드필더처럼 뛴다"며, 포지셔닝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맨시티 수비수 출신 마이카 리차즈는 "케인이 첼시로 간다면,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