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추석 연휴도 반납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다시 뛴다.
정선민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린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은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에 출격한다.
출발선에 다시 섰다. 한국 여자농구는 도쿄올림픽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강호인 스페인, 세르비아 등과 대등하게 싸우며 장미 빛 싹을 틔웠다. 이제 가능성을 키워갈 차례다. 정 신임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 무대를 향한 발판이다. 아시아컵 상위 4개 팀에는 2022년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쉽지 않은 여정이 예고돼 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주축으로 뛰었던 일부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맏언니' 김정은(34)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탈했다. '에이스' 박지수(23)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일정 관계로 합류하지 못했다. 현재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 일부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 편성도 만만치 않다. FIBA 랭킹 19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8위), 뉴질랜드(36위), 인도(70위)와 함께 A조에 묶였다. 첫 번째 대결 상대인 뉴질랜드는 과거와 비교해 조직력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 상대 인도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챙겨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숙적'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친김에 아시아컵에서 5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계획.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온스카 도루 감독은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상대 슈터에게 기회를 주지 않도록 견고하게 수비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최근 '한국은 일본의 최대 라이벌이다. 도쿄올림픽에서 뛰었던 12명 중 9명이 합류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코로나19 검사 등을 진행한 뒤 24일 결전지인 요르단으로 떠난다. 앞서 정 감독은 "아시아컵에서 내년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를 1차 목표로 한다. 2022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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