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심리전의 달인'인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애스턴 빌라)가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마르티네즈는 2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팀이 1-0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 상황을 맞이했다.
주심의 페널티 판정으로 인해 박스 안이 어수선해진 틈을 노려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다가가 "네가 차라, 네가 차라"라며 '챌린지'했다.
맨유의 페널티 전문키커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하지만 페르난데스가 찬 공은 골대 위로 떴다. 결국 빌라가 1대0 승리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공이 빗나간 뒤 골대 뒤 관중석 쪽을 바라보며 춤사위를 벌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마르티네즈는 이미 지난여름 브라질에서 열린 2021년 코파아메리카 대회에서도 심리전을 펼쳐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콜롬비아와의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키커 예리 미나를 강하게 도발했고, 이 때문인지 미나는 실축했다.
마르티네즈는 이 대회에서 주전 골키퍼로 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마르티네즈를 향해 "디부(*마르티네즈 별명. 만화 캐릭터), 무슨 말이 필요해. 넌 최고야. 너는 크랙이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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