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이끄는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아이들의 핼러윈 사탕 놀이인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에 청신호를 켰다.
트릭 오어 트릿이란 10월 31일 핼러윈에 어린이들이 동네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과자를 안 주면 장난을 치겠다'며 사탕과 과자를 얻는 놀이를 가리킨다.
월렌스키 국장은 26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핼러윈에 아이들이 밖에 나가 트릭 오어 트릿을 해도 되느냐'는 물음에 "밖에 나갈 수 있다면 틀림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난 사람이 붐비는 핼러윈 파티에 꼭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이들이 소규모 그룹으로 트릭 오어 트릿을 하러 가는 것을 허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다니지 않도록 인원수만 제한한다면 충분히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다.
미국의 초·중·고교가 가을학기 들어 대부분 정상적으로 교실 수업을 하고 있지만, 교내 전염 우려는 높지 않다고 월렌스키 국장은 설명했다.
이번 학기에 미국의 학교 96%가 정상 운영 중이라면서 "이 질병(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부터 전파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학교가 적절한 저감 및 예방 전략을 실행한다면 (교내)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애리조나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 규정을 도입하지 않은 곳은 마스크 규정을 도입한 곳보다 발병 확률이 3.5배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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