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월에 가진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에서만큼은 자신있다고 했던 고졸 신인.
얼마 되지 않는 기회지만 중요한 순간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LG 트윈스 2차 1라운드 고졸 신인 이영빈이 그 주인공이다.
이영빈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대타로 나와 결승 2루타를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발이 아닌 벤치로 출발해 불펜에서 빈 스윙을 하며 류지현 감독의 콜을 기다렸던 이영빈은 2-2 동점이던 6회말 1사 1,3루서 7번 문보경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김도규가 직구와 포크볼을 던진다는 것을 입수하고 들어간 타석. 김도규는 4개 연속 포크볼을 던졌다. 2B2S에서 5구째도 포크볼. 134㎞의 공이 아래로 떨어졌는데 그것을 이영빈이 제대로 받아쳤다. 우측으로 날아간 타구는 펜스 앞까지 굴러갔고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미끄러지며 막으려다 공을 옆으로 흘려 1루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4-2. 이어진 유강남의 안타로 이영빈 대신 들어간 대주자 김용의까지 홈을 밟아 5-2로 앞선 LG는 필승조의 활약으로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3연승을 달렸다.
이영빈은 올시즌 타율 2할8푼8리(66타수 19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신인 치고는 좋은 타격 성적. 신인인데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다. 대타로 나와서는 타율이 무려 4할6푼2리(13타수 6안타)나 되고 득점권에선 4할(20타수 8안타)의 고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이영빈은 "포크볼 던지는 투수니까 땅볼을 치면 병살 가능성이 있어서 띄우려고 했다"면서 "포크볼을 계속 봐서 익숙해 졌고, 히트앤드런 사인이 나서 컨택트 위주로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대타로 나와 성적이 좋은 이유에 대해선 "대타로 나가면 부담이 있긴 하지만 초구부터 자신있게 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한 이영빈은 찬스 때 어떤 기분으로 타석에 서냐는 질문에 "이걸 해결하면 좀 더 팀 승리에 기여하는 거니까 기쁜 마음으로 들어간다"라고 했다.
신기하게 선발로 나가면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 선발로 나간 15경기서는 타율 2할2푼7리(44타수 10안타), 5타점에 그쳤다. 이영빈은 "선발로 내보내 주셔서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것 같다"며 멋적은 표정을
지었다.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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