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트넘의 골칫덩이 탕기 은돔벨레, AS로마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나.
토트넘 미드필더 은돔벨레를 AS로마가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은돔벨레는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 속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미드필더로, 토트넘의 공격 축구를 완성해줄 적임자로 꼽혔다. 당시 토트넘이 그에게 지불한 이적료만 5380만파운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금액이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며 먹튀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은돔벨레 입단 후 얼마 되지 않아 지휘봉을 잡은 조제 무리뉴 감독과는 불화설까지 일으키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이 공개적으로 은돔벨레의 경기력을 지적한 후폭풍이 거셌다.
은돔벨레는 여전히 토트넘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왔지만, 붙박이 주전이 아니다. 개막 후 리그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여름에는 줄곧 이적설에 휘말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 원수 지간 같던 무리뉴 감독이 은돔벨레를 찾고 있다고 한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AS로마 감독에 선임되며 새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무리뉴 감독이 중원 보강 적임자로 은돔벨레를 지목했고, AS로마가 1월 이적 시장에서 은돔벨레를 급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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