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을 떠난 선수들 중에는 친정팀이 후회할 정도로 새 팀에서 잘 하는 선수들이 종종 있다. 그 중 한 명이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 후안 포이스(23)다. 포이스는 토트넘에서 스페인 비야레알로 이적해 주전으로 자리를 굳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 레비 회장과 무리뉴의 이적 결정이 토트넘을 후회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포이스는 포체티노 감독 시절인 2017년 8월, 아르헨티나 에스투디안테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0년 10월, 비야레알로 임대를 보냈다. 그런데 포이스는 비야레알에서 전 아스널 사령탑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만나 맘껏 기량을 뽐냈다. 센터백, 홀딩 미드필더 그리고 오른쪽 풀백으로 구단이 필요할 때마다 포지션을 옮겨다니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토트넘 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팀 공헌도가 높았다. 비야레알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를 잡고 정상에 올랐다. 비야레알은 포이스 임대 전략이 적중했고, 완전이적 옵션을 발동했다. 약 1300만파운드 '헐값'에 젊은 수비수 포이스를 완전 영입했다.
포이스는 이번 시즌에도 비야레알의 주전 풀백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도 포이스는 상대 브라질 출신 윙어 비니시우스를 꽁꽁 묶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경기서 총 9실점하며 3연패를 당했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포이스가 비야레알에서 너무 잘 하고 있는 모습이 토트넘 팬들을 매우 씁쓸하게 만들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