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9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평소에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리오넬 메시(PSG)가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 뒤에 드러누운 장면이다.
최근, 상대의 직접 프리킥 타이밍에 맞춰 일제히 점프할 때 생기는 아랫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팀들이 종종 채택하는 방식이다. 손흥민(토트넘)도 지난 울버햄턴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눕방'을 찍었었다.
대수롭지 않은 행동이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에 나온 이 장면을 보고 화들짝 놀란 이가 있었으니 전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다.
스포츠 방송 'BT스포츠'에서 이 경기를 해설한 퍼디낸드는 메시가 수비벽 뒤에 누워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메시에게 저런 걸 시켜선 안된다! 무례한 짓이다!"라고 말했다. 살짝 농담을 섞었다.
퍼디낸드는 "내가 만약 저 팀에 있었다면 '노, 노, 노' 내가 대신 누울게! 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메시를 저렇게 둘 수 없다. 메시는 유니폼을 더럽히지 않는다. 메시답지 않다"고 말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메시가 솔선수범해서 벽 뒤에 눕다니, 역시 GOAT" "메시가 벽 뒤에 눕는다고 상상이나 해봤나. 미쳤다" "응, 다음 차례는 음바페 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메시는 '드러눕기 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드리사 게예의 이른시간 선제골로 팀이 1-0 앞서던 후반 29분, 킬리안 음바페의 환상적인 백힐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PSG는 클럽 브뤼허전 무승부의 충격을 딛고 난적 맨시티를 2대0으로 꺾고 승점 4점으로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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