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1회에 퇴장당했다.
수베로 감독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2사 1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삼진을 당하자 공수교대 시간에 나와 이영재 주심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노시환은 볼 카운트 3B2S 상황에서 상대 선발 다니엘 멩덴이 던진 바깥쪽으로 형성된 슬라이더가 빠졌다고 판단했지만, 이영재 심판은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왔다며 삼진을 줬다.
수베로 감독은 상당히 상기된 표정이었다. 방송중계 화면에 포착된 말투로만 봐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통역 담당자를 통해 전달하는 듯보였다.
어느 정도 의견을 전달한 뒤 심판으로 홈플레이트로, 수베로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심판은 더그아웃을 향해 강렬한 눈빛을 보냈다. 수베로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에도 계속해서 불만을 표출했던 것. 주심은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수베로 감독은 경기를 진행하라며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결국 주심은 수베로 감독에게 다가가 다시 한 번 경고를 줬지만, 수베로 감독이 주심의 경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감정을 표출하자 주심은 퇴장을 시켰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